故 정선엽 동문, 12·12 군사반란 맞선 공로로 충무무공훈장 추서

홍보팀

202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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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故 정선엽 동문, 12·12 군사반란 맞선 공로로

충무무공훈장 추서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서 유족에 훈장 전수

12·12 당시 육군본부 벙커 사수하다 전사... 영화 ‘서울의 봄’통해 재조명

조선대 전자공학과 77학번... 2024년 모교서 명예졸업증서 수여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동문으로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에 맞서 육군본부를 지키다 전사한 고(故) 정선엽 하사에게 충무무공훈장이 수여됐다.

 

정부는 지난 10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정 하사에게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고인을 대신해 동생 정규상 씨가 유족 대표로 훈장을 받았다.

 

정 하사는 1977년 조선대학교에 입학 후 1학기를 마치고 군에 입대해 국방부 헌병으로 복무했다. 전역을 약 3개월 앞둔 1979년 12월 13일 새벽, 육군본부 지하 벙커에서 초병 근무를 서던 중 반란군의 무장해제 요구에 맞서 초소를 지키다 총탄에 맞아 23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고인의 죽음은 오랜 기간 ‘순직’으로 분류됐으나,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등을 거쳐 2022년 ‘전사’로 변경됐다. 이후 2025년 병장에서 하사로 1계급 추서 진급됐으며, 올해 충무무공훈장 추서가 결정됐다.

 

정 하사의 이야기는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영화에서 반란군에 맞서 육군본부 벙커를 지키다 전사하는 ‘조민범 병장’의 실존 인물로 알려지면서 그의 희생과 용기가 다시 주목받았다. 조선대도 영화 개봉 이후 정 동문의 희생을 재조명하고 명예졸업을 추진했다.

 

조선대는 지난 2024년 2월 교내 서석홀에서 ‘故 정선엽 동문 조선대학교 명예졸업증서 수여식’을 열고 유족에게 명예졸업증서와 감사패를 수여했다. 정 동문이 1977년 조선대에 입학한 지 47년 만이었다.

 

당시 조선대는 고인의 희생을 기리고 후배들에게 그 뜻을 전하기 위해 명예졸업증서 수여식을 마련했으며, 교직원과 학생, 유가족 등이 참석해 정 동문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를 기렸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당시 명예졸업증서 수여식에서 “47년 전 이 교정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이야기하며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웠던 정 동문은 본인의 역할을 주저하지 않고 수행했다”며 “이제는 용기와 희생의 상징으로 남아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의 희생을 기리며 더 강해지고 단합하며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유가족과 함께 그의 희생이 빛나는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사진별첨.

故 정선엽 하사 충무무공훈장